2010년 4월 14일 수요일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싶다.....

벌써 몇일째다.

중앙아시아지역 모든나라가 그렇듯이 온수 공급은 지역마다 있는 소위 말하는 물공장에서 보내준다. 꼭 우리네 도시가스처럼.

 

그런데 벌써 몇일째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는다.

이유도 없고 예고도 없다.

그냥 안나오면 그대로 수긍 할수밖에...

동네 사람 하는 말 역시 "에이~몰랐어? 여긴 이따금씩 그래!"

 

그렇다고해서 찬물에 샤워 할 수도 없다.

보통 찬물이 아니다. 산에서 눈이 녹아 내리는 그야말로 얼음처럼 차디찬 그런 물 이다.

이 물또한 석회질이 많이 섞여 있어 그냥 마시지는 못하는 물이고 늘 끓여서 먹어야 한다.

그래서 어쩌면 이곳 사람들에게 신장병이 많은지도 모르겠다. 늘 차를 입에다 달고 사니 말이다.

병원의사들도 신장이 아프다 그러면 차를 많이 마시라고 한다...석회질을 내 보내려고 하는 건가?

이때문에 마시고 또 이때문에 쌓이고.....헐.!

 

밖에는 햇빛이 화창하다.

녹색이 참 아름답다

 

밤새 뿌리던 비가 그치고 깨끗한 하늘에, 아주 맑은 빛이 내린다.

녹색이 아주깨끗하다. 한 모금 마시면  몸도 연녹색으로 변할것 같다.

 

오늘 저녁엔 물이 나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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