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8일 수요일

우즈베키스탄의 택시/....

우즈베키스탄의 택시는 일반 자가용 택시가 거의 다 이다.

물론 작은 수의 회사 택시도 있고 콜택시도 있지만 역시 흥정에 의한 요금주기는 변함이 없다.

러시아산 지굴리, 우즈대우산 티코, 마티즈, 조금 외곽으로 나가는 마이크로 버스 일을 하는 다마스, 그리고 질좋은 한국산 미니벤들...

 

우즈벡을 방문한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한가지 그들만의 특징이 있다.

택시를 세운다.

행선지를 얘기하고 나서 가격이 얼마냐고 손님이 물어 본다.

그러나 택시 운전사가 먼저 가격을 얘기하는 법이 절대 없다. 우즈벡에서 거의2년을 살고 있지만 지금까지 단 한전도 보지 못했다.

다시 손님에게 물어 온다 얼마를 줄꺼냐고.

 

여기서 생각해 볼 일이 있다.

이들은 북방에서 실크로드를 타고 내려오는 손님들과 남방에서 이들과의 교역을 위해 올라오는 손님들과의 중심에 서 있었다.

서로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먼저 취득 하는 것이 이들에겐 곧 재산인 것이다.

 

이들 자체가 무엇을 만들어 팔기 보다는 중간역할을 많이 해 왔다.

이들의 습성이다. 그들은 훤히 알고 있다. 타쉬켄트 지리나 거리, 그에 따른 가격, 그리고 손님이 한사람일 경우 가면서 손님을 태울수 있는(합승) 장소와 시간, 코스까지............

외국인인지 알기 때문에 더더욱이 먼저 가격을 정하지 않는다.

손님이 실수로 많이 부르면 거기에 약간의 돈을 더해서 말한후 흥정에 나선다. 이때는 이미 손님이 얘기한 가격으로 정해져 있는 상태이다.

 

 물론 손님이 적은 액수로  말하면 역시 자신이 정해놓은 가격을 달라고 하여 손님을 태운다.

굉장히 약은 상술이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먼저 가격을 말 하라고 하는 거기에서 이들은 많은 정보를 들을수 있고 그 짧은 시간동안 얼굴과 입은옷, 동행자(여자와 함께면 더 많이 부름)를 살펴 가격을 속으로 정해 놓게 되고 곧 그가격으로 손님과의 협상에서 승리 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도 이들의 상술은 느낄수 있다 . 재래 시장에서, 자동차 시장에서, 심지어는 관공서에서 요금을 받는 고궁이나 박물관 등에서도.......일 예로 사마르칸트의 아무르 티무르 무덤관람료는 자국인 0.5$, 외국인 3.5$이다.

 

그리고 그들은 이것에 대해 물어보면 그냥 웃고 손님에게 편하게 해 주기 위해서 라고 한다.

후~...약은 것들....

 

 

우즈벡 타쉬켄트 작은 공원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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